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 개최

안규리 교수, ‘외국인근로자 보건관리 실태 및 지원방안’ 발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박종화)이 28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외국인근로자 보건의료지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재단은 이날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국제협력 증진과 재단 발전에 공이 큰 유공자와 고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 전기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5편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수상작으로 △대상 김도환(서울의대 2학년) △학생최우수상 김용국(청심국제중 2학년) △일반최우수상 남지영(연세대 국제대학원) △학생장려상 이민석(기흥고 3학년) △일반장려상 조현미(서울아산병원 연구간호사)씨가 각각 차지했다.

박종화 총재는 인사말에서 “지구촌 곳곳에 살고 있는 60억 인구 중 12억 인구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기아와 질병의 고통에 허덕이는 이들을 구하는 길은 우리의 작은 관심과 나눔”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이자 국내 이주노동자 무료 의료 봉사단체인 라파엘클리닉 상임이사인 안규리 교수가 ‘외국인근로자 보건관리 실태 및 지원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보건복지가족부와 노동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관계자가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10여년의 진료 역사를 가진 라파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안규리 교수는 “현재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진료가 산발적이고 1차적 진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근로자가 전체 주민등록상 인구의 2%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 의료전달체계를 확보해야 함은 물론 예방적 진료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또 “대부분의 외국인근로자와 외국인근로자 진료단체들이 후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항상 의료 및 진료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의료보험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GO 대표로 참석한 김해성 서울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대표는 “현재 합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이 허용되나 전체 외국인 중 절반이 불법체류자인 점을 감안,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와 언어 소통문제를 해결하는 종합병원급의 3차 의료기관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30일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근로자는 총 54만2670명으로 이중 합법체류자가 48만여명이고 불법체류자가 6만여명이다. 이들을 국적별로 볼 때 한국계 중국인이 29만명, 베트남인 4만4000명, 필리핀인 3만3000명, 태국인 3만명, 인도네시아인 1만명, 우즈베키스탄인 1만명 순이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외국인근로자보건의료지원 사업’ 일환으로 다국적 문진표를 개발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기관에 배포하고 최첨단 산부인과, 치과 진료 장비가 장착된 이동진료차량인 ‘사랑의 이동클리닉’을 제작, 매주 일요일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와 연계 무료 진료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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