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와 유제품 소비의 감소로 조제분유, 우유, 발효유 등의 유가공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성장품목인 치즈시장에 각 유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가공시장은 시장 포화로 인해 시장규모 확장보다는 업체들간에 점유율 싸움만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독 치즈시장만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유업계 핵심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치즈시장은 가공치즈와 자연치즈로 나눌수 있는데 가공치즈는 주로 소매용으로 전체시장의 30%정도를 차지한다.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자연치즈는 주로 피자 원료 등으로 쓰이는 업소용 치즈다. 지난 2000년경만 해도 연간 매출규모가 16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치즈시장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한 3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는 향후 국내 치즈시장이 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치즈시장이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거창에 치즈공장을 준공했고 매일유업의 자회사 상하 또한 고창에 치즈공장을 새로 지었다. 동원데어리푸드도 올 초 치즈신제품 ‘샌드위치가 좋아하는 두꺼운 치즈’를 내놓는 등 각 유업체들은 치즈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양유업은 최근 ‘드빈치(Devinch)’라는 치즈브랜드를 런칭하고 11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치즈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치즈시장 공략을 위해 최첨단의 신설비를 도입하는 한편, 두바이 7성급 호텔의 수석주방장인 ‘에드워드 권’을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고 있다. 이로써 최근까지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던 치즈시장이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 홍보팀 최경철 실장은 “유가공업체들이 치즈시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우유시장이 포화상태를 보이면서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현재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치즈분야의 성장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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