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뷰티사업 부진으로 4Q 영업익 '반토막'

매출 1조8078억 전년比 10.6% 감소… HDB·음료사업은 성장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이 여전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6% 감소한 1조807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89억원으로 46.5%나 줄었다.

이같이 부진한 실적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에 따른 것으로 사업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Beauty 사업은 중국의 시황 악화와 그에 따른 소비 둔화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 모두 부진했다.

여기에 매출 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원자재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도 감소 대폭 감소했다. 반면 HDB와 Refreshment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전사 매출은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Beauty 사업 4분기 매출은 23.7% 감소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3조2118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각각 27.7%, 64.7% 감소했다.

중국 광군제에서 '후'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중국 내 코로나가 재확산 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HDB 사업은 4분기 5.0% 성장한 5265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조2098억원을 달성해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Refreshment 사업은 4분기 7.8% 성장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은 1조7642억원, 영업이익은 2122억원을 달성해 각각 10.8%, 3.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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