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1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기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증가해 보건산업 종사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 이하 진흥원)이 30일 발표한 올해 3/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만9000명 늘어나며 전반적인 흐름이 양호한 편이었지만, 전년도 높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2021년 2/4분기 이후 증가폭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보건제조산업은 그보다 0.6%p 높은 2.7%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으나, 의료서비스업은 그보다 낮은 3.0%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은 의료기기 종사자가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의료서비스(+3.0%), 제약·화장품(각각 +1.2%) 순이었다.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해, '2021년 3/4분기 4.2%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제약분야에서 올해 2분기에 이어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이 9.5%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그 뒤로 '한의약품 제조업'(+5.6%), '완제 의약품 제조업'(+3.8%)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의 증가율이 13.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진단키트 제조업체가 대다수 포함된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9.6%로 높게 나타나며,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아울러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약 3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으며, '2020년 3/4분기 3만 7024명 증가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병·의원 등 포함한 의료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8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한방병원 종사자 수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1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검진 관련 업종인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이 8.3%로 뒤를 이었다.
보건산업 종사자는 여성이 75만2000명으로 남성에 비해 3배가량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2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종사자 수 비중이 높은 의료기기·제약 분야의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각각 7.4%, 3.9%)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0대 이상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한편 올해 3/4분기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7403개 창출됐다. 의료서비스 분야가 5983개(80.8% 비중), 제약 608개, 의료기기 484개, 화장품 328개 순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의 신규 일자리가 2864개(38.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호사' 1258개(17.0%),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494개(6.7%), '제조 단순 종사자' 400개(5.4%), '경영지원 사무원' 339개(4.6%) 순으로 분석됐다.
끝으로 의료기기 및 화장품 분야는 '제조 단순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각각 32.4%, 36.3%로 가장 많았고, 제약 분야는 '생명과학연구원 및 시험원' 직종의 비중이 28.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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