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폴리스, 방사선 보호 효능 뛰어나

25일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 포럼’에서 조성기 박사 주장

  
프로폴리스가 항산화 및 방사선 보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프로폴리스연구회(회장 이승완) 주관으로 2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 포럼’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조성기 박사는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원료를 이용해 제조한 무알콜․수용성 프로폴리스(WEEP)의 생체 내 항산화 활성 및 방사선방호 효과를 검증한 결과 간조직 및 혈장 내의 지질과산화물의 생성량이 감소됐고 방사선에 의한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면역 및 조혈계를 보호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로폴리스의 항암․항균 효과는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지만 방사선 보호 효능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박사에 따르면 수용성 프로폴리스(WEEP)를 생쥐에게 경구 투여한 결과 사염화탄소로 유발된 간조직 및 혈장내의 지질과산화물(MDA)의 생성량이 약 70%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방사선에 의한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면역 및 조혈계(골수세포 및 조혈모세포)를 보호하는 유의적인 효과가 관찰됐다.

조 박사는 “이는 프로폴리스의 자유라디칼 소거활성이 한 원인으로 보여진다”며 “여기에서 수용성 프로폴리스는 알콜추출 프로폴리스(EEP)와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개발된 무알콜․수용성 프로폴리스가 생체내의 산화적 손상을 억제하고 면역 조혈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남을 보여줘 항산화 식품으로서 임상적으로 적용 가능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인체시험에서도 비슷하게 도출됐는데 프로폴리스 섭취군에서 혈청 내의 MDA가 처치 전에 비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총항산화능 TAS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프로폴리스의 천연항생제로서의 가치도 부각됐다.

강원대 수의학부 권명상 대학장은 “생쥐에 대장균을 경구 투여해 인공적으로 설사를 유발시킨 후 프로폴리스를 급여한 결과 24시간 후에 뚜렷하게 좋아지다 48시간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세균에 대해서도 항생제군과 함께 투여 2일 째부터 세균수가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경대 한경민 박사는 프로폴리스가 어류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폐사 방지에 기여한다는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한 박사는 “박테리아를 복강 주사한 장어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프로폴리스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7일째 전량 폐사한 반면 프로폴리스추출물 급여군은 박테리아균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한 것을 관찰했다”며 “프로폴리스가 어류의 면역증강을 통해 질병으로 인한 폐사 방지 및 건강한 어류의 생산성 향상에 유용한 물질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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