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분 물티슈·THB 염색샴푸 국감 도마 위 오를 듯

여야 의원, 류재민 LG생활건강 부사장과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2022년 국정감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화장품업계 이슈로는 MIT/CMIT 검출 물티슈, 1,2,4-THB 염색샴푸 위해성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류재민 LG생활건강 CRO부사장과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국감 증인석에 오른다.

류 부사장은 10월 7일 열리는 보건복지위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에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의 신청으로 증인석에 서게 됐다. 또 배형진 대표도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석 요구로 같은 날 복지위 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선다.

배 대표는 1,2,4-THB 성분을 함유한 샴푸를 제조하게 된 배경과 판매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이슈, 안전성 논란에 대한 회사 측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된 MIT/CMIT 검출 물티슈는 LG생활건강의 '베비언스' 브랜드로 지난 7월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한 개 로트에서 극미량(2.4ppm)의 CMIT/MIT 성분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와 회수, 폐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LG생활건강 측도 즉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 품목 자진회수를 결정했지만 물티슈의 특성상 실제 회수량은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물티슈 사업에서 올내 전면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2,4-THB 염색샴푸 위해성 논란의 중심에는 모다모다가 있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홈쇼핑 대박상품으로 꼽힌다. 탈모 기능성으로 허가받은 새치커버 염색샴푸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해 관련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성분 중 하나인 1,2,4-THB의 잠재적 유적독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해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초 1,2,4-THB를 화장품 금지성분으로 규정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업체 측의 반발과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로 현재 추가 위해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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