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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장품 수출은 중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에 따른 리스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하며, EU·아세안·북미 등 권역별 화장품 시장·인허가 정보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수립을 위한 '화장품 시장 동향 및 수출 인허가 준비 '보고서를 6월부터 수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제공하는 보고서에는 △화장품 시장 동향 △EU 화장품 규정 및 인허가 정보 △통관 거부 사례 △피부 특성 정보 △EU 화학물질 관리 제도에 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EU 화장품시장 규모 895억6500만달러

보고서에 따르면 EU 27개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895억6500만달러로,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의 對 EU 수출은 2017년 1억2900만달러에서 2021년 2억49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7.8% 증가했고 2021년에만 37.4%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 중 상위 수출 품목은 미용이나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품 제품류가 1억8300만달러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 그 뒤로 면도용 제품류와 인체용 탈취제·땀 억제제가 4100만달러, 눈 화장품 제품류가 1100만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EU에서는 그린딜 정책 영향으로 '클린 뷰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U 클린 뷰티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9억유로에서 2025년 29억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무역협회). 클린 뷰티를 마케팅 전략으로 하는 경우 에코라벨(Ecolabel), 친환경, 유기농, 비건 등의 인증을 통한 판매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빈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화장품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회복되면 오프라인으로 구매 채널이 옮겨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옴니채널, O4O(Online for Offline) 등 온·오프라인 동시에 마케팅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허가 첫 단계 '역내 책임자 선정'

이와 함께 EU 내 화장품 인허가를 위해서도 역내 책임자 선정, 사용금지 원료 확인, 제품정보파일(P.I.F) 준비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EU 수출을 위한 첫걸음은 역내 책임자 선정이다. 책임자는 규제 당국과 소통하고, 제품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책임자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책임자는 EU 지사, 수입자, 유통업자, 컨설팅 업체 등을 주로 선정하며 수출 기업의 상황에 맞게 선정하면 된다.

또한 EU에서도 사용금지 성분 목록과 사용 제한, 사용 가능한 색소, 보존제, 자외선 차단제 성분 목록이 있으며 SCCS(EU 집행위원회의 과학위원회)의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다빈도로 사용하는 성분은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성분과 관련해서는 EU COSING, SCCS 사이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국가별 화장품 통합 정보 시스템(http://cis.kci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분·원료 안전성 보고서 작성 중요

EU 수출 자료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자료는 제품정보파일(P.I.F)로 그중 안전성 보고서 작성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성 보고서는 안전성 정보와 안전성 평가로 구성되며, 성분 및 원료의 안전성 정보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안전성 평가사의 결론, 서명 등이 필수적이다.

또한 EU의 통관 거부 사례 등을 살펴보면 금지 성분 포함, 미생물 오염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EU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제품 개발에 필요한 피부 특성 정보부터 제품 트렌드, 인허가 정보까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수출 국가 다변화 전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U 화장품 시장 동향 및 수출 인허가 준비 보고서는 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cii.re.kr/) 공지사항과 올코스(http://www.allcos.biz/)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