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팜유 수출금지 해제

정부, 인도네시아 정부 발표 내용 확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금지 해제룰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9일 자국 내 식용유 가격 및 수급 상황, 1700만명에 달하는 팜유 업계 종사자들을 고려해 5월 23일(월)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금지 해제 배경은 △식용유 수급 개선 및 가격 하락 △최근 전국적인 오일팜 농민 시위에 따른 정치적 부담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이익 감소 등 세 가지로 판단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약 3주간 지속된 팜유 수출금지 조치로 인도네시아 수출이익 감소가 약 6조 루피아(약 6억7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현지 관계자들은 당초 수출금지 조치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출재개 조치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이며, 팜유 수출금지 조치가 재차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재개 조치가 향후 국내 식용유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 정책이 여러 차례 변화하고 있는 바 주재국 공관 등을 통해 관련 사항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수출금지 조치 발표 시 해당 조치가 식용유 가격이 1만4000루피아(약 1232원)로 하락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월간 식용유 수요는 19만4천톤으로 자국 내 공급량이 수출금지(4.28.) 이전인 3월 6만4500톤까지 하락 이후 수출금지 조치 이후 월간 수요를 상회하는 21만1천톤까지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의 식용유 가격이 3월에 리터당 1만9800루피아(약 1723원)였으나, 수출금지 조치 이후 1만7200~1만7600루피아(약 1496~1549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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