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업생산액 54조420억…올해는 감소 예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2’ 발표

지난해 국내 농업생산액은 7.8% 증가한 54조420억원, 농가소득은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주요 품목들의 생산성 회복과 가격 하락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농업·농촌, 새 희망을 보다’를 주제로 제25회 ‘농업전망 2022’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2022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3.2% 감소(2020년 대비 4.3% 증가)한 52조2930억원,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업 생산액은 사과, 포도 등 주요 과실 품목의 생산성 회복과 가격 하락, 채소의 전년도 생산액 증가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채소류·과실류 생산액이 증가해 연평균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축잠업 생산액은 한우 및 돼지의 도축량 증가와 닭 및 계란의 생산량 회복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육류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54조42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4697만원 추정된다. 농업소득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총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1299만원이다.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 이전소득은 보조금의 수령액 증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2022년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4671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업소득은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총수입 감소와 농업경영비 증가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8% 증가해 2025년에 5천만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2022년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9% 감소, 중장기적으로는 농촌의 고령화, 농지 전용 수요 증가 등으로 연평균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억9400만마리, 중장기적으로는 젖소를 제외한 모든 가축의 증가세로 연평균 1.0% 늘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수입과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곡물과 채소의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각각 0.6%, 0.3% 감소하지만 육류와 수입과일은 각각 1.3%, 0.7%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하지만 수입액이 4.7% 감소해 무역수지적자는 전년 대비 9.9% 줄어든 23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축산물과 과일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으로 축산물·과일의 수입량은 각각 0.7% 1.1% 감소, 곡물·채소는 각각 1.8%, 11.4% 증가할 전망이다.

체결 FTA 등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의 누적효과로 중장기적으로 무역수지적자는 연평균 1.0%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농업구입가격지수는 가축구입비를 제외한 전반적인 농업구입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2.0% 상승할 전망이다.

2021년 국제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 1.7%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료비, 농약비, 영농자재비 각각 7.4%, 1.4%, 2.9% 상승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농업구입가격은 연평균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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