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조합, 고대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 회원사 간 의료기기 공동 연구 및 사업 활성화 모색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과 고대의료원 산학협력단(단장 함병주)이 함께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고대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하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산 의료기기 산업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고대의료원과 의료기기조합 간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의료원과 조합 회원사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 점유율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 △의료원-조합 회원사 간 의료기기 공동 연구 및 사업 활성화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임상시험 분야 공동사업 추진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행사 및 정보 교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함병주 의료원산학협력단장, 김태훈 부단장, 박일호 임상연구지원본부장 등 고대의료원의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의료기기조합 측에서는 이재화 이사장, 조남권 전무이사, 안병철 상무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함병주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오늘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국내 강소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데 있어 고대의료원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화 의료기기조합 이사장은 “국내 대형병원들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이 저조한 편인데 오늘 협력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사용이 활성화됐으면 한다”며 “우리 의료기기 제조사들도 의료기기의 실제 사용자인 의사들과 공동 연구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맞춤형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실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의료기기 임상연구 인프라 확충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은 2019년 9월 종병급 이상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 국제규격 ISO 14155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1월 국제 연구대상자 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로부터 전면 재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수준의 임상 규정과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고대구로병원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는 지난해 8월 비유럽권 최초로 의료기기품질관리 국제규격 ISO 13485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고대의료원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바 있다.

의료기기조합은 1979년에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규제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매년 의료기기 기업의 재직자 1000여 명을 교육, 훈련 및 양성시키고 있다.

아울러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독일 MEDICA, 1월에 개최되는 Arab Health 등 해외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참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