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지역농산물로 만든 아이스찰떡 상품화

대봉감, 녹차, 딸기 본연의 맛과 색감을 살려

(왼쪽부터) 대봉감, 녹차, 딸기 아이스찰떡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부-생산자단체 공동펀딩(이하 역매칭사업) R&D사업(농축산물안전유통소비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하동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녹차와 대봉감, 딸기가 들어간 아이스찰떡을 개발해 상품화했다고 밝혔다.

역매칭사업은 생산자단체와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연구비를 50%씩 투자해 농업인·농업경영체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연구개발을 통해 해결할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퍼시머너리는 하동지역에서 녹차와 대봉감 등 지역농산물을 가공하여 유통하는 중소기업으로 최근의 식품 소비 성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고심하던 중 여름철에 인기를 끄는 ‘아이스홍시’에 착안해 아이스찰떡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얼렸던 찰떡소가 녹으면서 크림과 앙금이 분리되고 수분이 새어 나와 떡의 형태와 맛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어 개선하고 싶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낀 퍼시머너리는 경남농업기술원과 함께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농기평 연구과제에 신청,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퍼시머너리는 이번 기술개발에서 녹차, 대봉감, 딸기 등 세가지 아이스찰떡을 개발했다.

유통과정에서 찰떡소가 녹으면서 크림이 분리되거나 떡의 형태와 맛이 변하는 문제는 수분차단 효과가 있는 알로에 겔을 찰떡피 안쪽에 코팅함으로써 해결했다.

찰떡피와 앙금에 지역 농산물인 녹차와 딸기, 대봉감을 넣어 먹음직스러운 색감과 달콤한 맛을 내는가 하면 찹쌀 등 대부분의 원료를 지역 농산물로 활용해 지역농산물의 유통과 소비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퍼시머너리 강영로 대표는 “최근 떡이 디저트로서 소비되고 있는 추세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이스찰떡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홈쇼핑 판매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연구개발에 나선 좋은 사례라고 본다”며 “농기평은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사업화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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