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치매․암․당뇨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지원

자체 개발한 질환 모델 동물 기술이전 추진

식약처가 치매·암·당뇨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험동물 공급업체(젬크로), 비임상 시험대행업체(제니아)와 치매, 파킨슨병, 암, 당뇨 등 질환 모델 동물 27종(표, 자료보기)의 기술이전 계약을 26일 체결했다.

질환 모델 동물이란 동물의 특정 유전자를 조작해 사람과 유사한 질환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만든 실험동물을 말한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이들 질환 모델 동물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며, 연구자들은 분양 절차 없이 쉽게 치료제 개발 연구나 효능평가에 질환모델동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암 질환 모델 동물(P53 knock-out mouse)은 발암성 평가에 활용돼 시험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으며, 알츠하이머 질환 모델 동물도 신경질환 진단 지표개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평가원은 1998년부터 질환 모델 동물을 개발해왔으며, 이번에 기술이전 한 27종을 포함해 치매, 파킨슨, 암, 당뇨 등 난치성 질환 모델 동물 87종을 보유하고 있다.

질환 모델 동물은 현재까지 29개 기관에 총 238건, 2291마리가 분양돼 각 질병 연구와 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또 분양된 질환 모델 동물을 이용한 연구 결과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등 국제학술지에 등재돼 한국산 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자체 개발 질환 모델 동물 상용화가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다양한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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