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대상 식품 부당광고 주의

광고 게시물 91건 점검, 44건 적발·조치

최근 온라인에서 상대적으로 건강에 취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질병 예방‧치료 효능 등을 부당 광고 하는 사례가 늘어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온라인 상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식품 등에 대해 전화권유판매 방식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게시물 91건에 대한 부당 광고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44건을 적발해 광고 게시물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위반 내용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사전에 자율심의를 받지 않았거나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 28건(63.6.%)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7건(15.9%)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6건(13.6%) △소비자 기만 광고 2건(4.5%) △거짓·과장 광고 1건(2.3%) 등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체들은 고형차에 ‘항당뇨’, ‘항고혈압’, ‘항암’ 효과를 내세워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소비자를 오인케 했다.

또 기타가공품을 ‘면역력, 혈액순환 하루 한 알로 완벽 케어해보세요’ 등으로 광고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드는 광고도 있었다.

‘혈액순환 효과 보고 있어요.... 어머니가 혈액순환이 되는지 몸이 따듯해지는 것 같다고 하세요’ 등의 표현으로 일반식품(기타가공품 등)에 대한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표시‧광고를 하려면 자율심의기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미리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 사이버조사단 채규한 단장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는 등 부당광고를 하면서 전화권유판매 방식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온라인 광고는 대다수가 배너광고 또는 특정 URL 등으로 유인해 광고하는 특징이 있다”면서“이러한 광고는 판매자‧판매제품 등의 정보 확인이 어려우므로 소비자께서는 제품 구매 시 부당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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