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재단, 기업 지원사업 결실… 인코아 수출 160배 증가

"다른 많은 기업들도 재단 지원 서비스 활용하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입주기업이 각종 지원을 통해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재단은 입주기업에게 공동연구부터 제품화까지 전과정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입주기업은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R&D 예산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입주기업 중 하나인 인코아를 통해 재단의 기업지원에 대한 후기를 들어보았다. 인코아는 시제품 제작부터 평가까지 제품개발 전반을 지원받는다고 한다.

내시경 처치구류를 개발하는 기업인 인코아(대표 김동탁)는 경쟁사가 많다보니 늘 타제품 대비 성능이 고민이었다. 이에 재단 실험동물센터를 통해 시제품 성능을 검사하고, 동물 임상실험을 지원받았다.

돼지를 통해 점막 절제술 후 지혈 성능을 확인한 결과 제품의 성능을 검증받고,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기업에게 제품개발 다음은 임상과 식약처 허가, 판로개척이 핵심문제이다. 기업은 다음 절차도 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기기센터)는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을 통해 기업을 지원했다. 기술컨설팅, 해외 수출 수요처 연계 해외 비즈니스모델 발굴, 의료기기 인허가 시험·평가, 제조품목허가 컨설팅, 비교임상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았다.

인코아는 일회용내시경처치구류인 '코어클립(Core-Clip)'과 '코어나이프(Core- Knife)' 등의 CE 인증을 획득하는데도 재단의 도움을 받았다. 내시경용 시술기구 시장은 일본기업이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인코아 제품은 2020년 재단 기기센터 '의료기기 시판 후 비교임상' 프로그램에 선정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컨소시엄으로 비용부담으로 주저했던 일본제품과의 비교임상을 진행중이다.

2021년에는 복강경 제품인 '코어트로카(Core-Trocar)' 등도 선정돼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비교임상시험을 수행한다. 실험동물센터의 전임상, 기기센터의 생물학적안전성시험과 비교임상 지원으로 원스탑 지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덕분에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 세계 곳곳에 제품을 수출했다. 2018년 수출액이 14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 수출액 22억5300만원으로 160배 증가했다. 또 2018년 고용인원 9명에서 2020년 35명, 매출액도 2018년 32억원에서 2020년 59억원으로 성장했다.

매출이 늘자 인코아는 직원채용도 늘렸다. 기왕이면 더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싶었던 인코아는 재단의 인재육성사업 도움을 받았다. 재단은 '휴스타(HuStar) 의료산업 혁신아카데미 사업'을 수행중이다.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라 기업으로서는 대환영이었다.

인코아는 재단의 휴스타 아카데미 수료생 중 7명을 전문인력으로 채용했다. 입사하자마자 현장투입이 가능해 기업도 좋고,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도 만족했다. 채용후 직원 역량강화도 문제없다. 바로 옆 재단에서 수시로 좋은 세미나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에도 기기센터에서 의공학·생명공학 최신 연구동향 세미나가 열렸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입주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코아가 재단의 여러 지원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흐뭇하다. 다른 많은 기업들도 재단의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탁 인코아 대표는 "재단에 입주하면서 제품개발부터 임상, 직원 채용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며 "더 좋은 의료기기를 개발하려는 의지를 가진 기업들이 첨복단지에 모여들어 윈윈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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