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처방약 매출 1조4천억달러… 바이오의약품 비중 37%

항암제 분야 R&D 투자 증가 지속…블록버스터 특허만료로 매출 순위 변동

전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이 2026년에는 1조4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37%까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프리뷰’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는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2021년 현재 1조310억달러(1193조원)에서 매년 6.4% 성장해 2026년에는 1조4080억달러(16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희귀의약품 분야는 지난 2020년 1380억달러 매출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6년에는 2배 증가한 26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30% 수준에서 2026년에 3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6년에는 매출 상위 100대 제품의 57%가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위 100대 제품에서 바이오약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상승해왔다. 

보고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연이어 만료됨에 따라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브비의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Rinvoq)와 '스카이리치'(Skyrizi)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애브비가 로슈를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BMS(Bristol Myers Squibb)는 2022년 '레블리미드'(Revlimid)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일 것으로 전망되며,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Opdivo), BMS제약의 '엘리퀴스'(Eliquis), 사노피-아벤티스 '듀피젠트'(Dupixent), 길리어드 '빅타비'(Biktarvy) 등이 뒤를 이을 것이란 예상이다. 

항암제 분야는 2026년에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치료 영역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의 22%인 319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항암제 분야의 매출은 판매 순위 1,2위일 것으로 예상되는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주도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분류별로는 표적항암제가 1128억 달러, 면역항암제가 1002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세계경제를 흔들어도 암에대한 연구개발투자는 증가해왔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암은 수년간 연구개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팬데믹에서도 수조달러의 정부지원이 투입되는 만큼 당분간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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