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간호사회, 코로나 현장 속 간호사 이야기 수기집 발간

"간호사, 세상밖으로" 공모전 통해 선정된 32인 원고 담아내

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 박인숙)는 코로나19 생생한 현장이야기가 담긴 수기를 모아 '간호사, 세상 밖으로'를 펴냈다.

서울시 간호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수기집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2인의 원고를 '간호사, 세상밖으로' 수기집에 담았다. 

이 수기집에는 일상의 회복이 아직은 먼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가 하나되어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수기집에는 '햇살은 침상까지 닿지 못했다'(김혜민 서울성모병원)를 비롯 코벤져스(강지원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세상속에서 성장하는 간호사'(이우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32편이 실렸다.

코로나 확진환자의 생의 마지막 가는길에 비록 아드님과 따님이 직접 잡아드리지 못하지만, 저희의 손길에서 그 따스함을 느끼시길 기도한다며, 가족대신 손을 꼭 잡아준 이민주 간호사의 감동이야기가 '더욱 더 빛나는 별이 되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실려있다.

'의료진 덕분에'를 통해 의료진을 응원해주고 위로해주어 1년 반 이상의 기간을 버티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국민 덕분에'라고 말하면서 받았던 엄지척을 건네드리고 싶다는 김진수 간호사의 '코로나와 마주친 간호사의 몽타주'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장은 발간사에서 "우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며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한 훌륭한 간호사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코로나19가 지나간 훗날, 훌륭하고 아름다운 영웅들의 이야기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추천사를 통해 "간호복 대신 두꺼운 방호복을 꽁꽁 싸매고 밤낮없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야 했고, 현장의 여러 불편과 위험도 기꺼이 감수해 가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 간호사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간호사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우리 국민들에게 뜨거운 울림으로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수기집을 통해 코로나19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시는 간호사 분들의 땀의 무게가 보다 많은 시민분들께 전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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