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학회, 비만 밀착 관리하는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 배포

비만 치료 시 식사조절 및 운동은 필수, 약물 치료 환자도 관리 병행 필요

대한비만학회(회장 강재헌, 이사장 이창범)가 비만 환자들의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한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Health Diet Diary)'를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비만 환자들의 식사, 운동 및 약제 복용 등 생활습관 관리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최근 대한비만학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국민 체중 관리 현황 및 비만 인식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습관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체중이 3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의 주원인은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인한 칼로리 과잉과 상대적인 활동량 감소로 인한 에너지 소모량 감소인 만큼, 식사 조절 및 운동은 효과적인 비만 치료 및 예방법 중 하나이다. 실제 학회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체중 유지 또는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식이 조절(29%)과 규칙적인 운동(28%)이 주요인이었다고 답했다.

이 다이어리는 환자들이 △하루에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운동 여부 및 강도와 시간, △약제 복용 여부, △당일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환자들은 본인의 식사량 및 운동량을 직접 기록해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함으로써 신체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대한비만학회 비만진료지침 2020'에 소개된 △올바른 치료 목표 설정 방법 △식사 조절 방법 △에너지 섭취를 줄이기 위한 조리법 등이 수록돼 환자들이 비만 관리에 필요한 상식도 얻을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7월 내 회원 병원 포함 전국 50여 개 의료 기관에 다이어리 총 5만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이어리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해 수령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리 신청을 접수 받아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 배포한다. 이를 통해 비만 환자들은 체중을 감량하는 생활 방식을 습득하고 의료진은 다이어리를 참고해 보다 세밀한 치료 목표, 전략 및 프로그램을 수립함으로써 효과적인 비만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창범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평소 식사 및 운동 일지를 작성하는 것은 환자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에 유용한 치료법이다. 경도 비만 환자뿐 아니라, 약물 및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도 이러한 생활습관 관리는 반드시 병행돼야 효과적이다"며 "이번 ‘헬스 다이어트 다이어리’를 활용해 보다 많은 비만 환자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자가 관리법을 익히고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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