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단합과 통합의 촉매로 발전 도모"

[의협 대의원회 의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박성민 후보

"대의원회의 화합과 통합을 기반으로, 집행부의 동반자이며 적극적인 후원자로서의 대의원회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민 후보가 의협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는 공약으로 △분과위원회 강화 △분과의결 중시 △의전 축소 △빠른 안건 처리 △운영위원회 의장단·실행위원·대변인 효율적 업무 분담 △의권 선언문 제정 △활기찬 대의원회 조성 △의장-대의원-회원 3단계 유기적 시스템으로 ‘대화와 통합’ 목표 등을 내세웠다.

광주광역시의사회 회장, 대의원회 의장,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박 후보는 "대의원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는 역대급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의료재난사태, 또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의 큰 변화에 있어서는 집행부에 대한 단순한 견제의 기능을 넘어서 집행부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기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의원회는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악법에 대한 대처, 의료정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타 후보보다 자신의 강점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의협 감사를 맡고 있다. 그 외 의협 정책자문단 위원, 의협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또 몇 차례에 걸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협회 회무에 관여하며 누구보다 의협회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제12대 대구광역시의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제가 개원해 있는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회원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고충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의원회 의장의 역할로 전체 대의원과의 소통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는 "대의원회는 전국의 회원들을 대표하는 자리다"며 "이런 특성상 대의원회 의장은 직역별, 지역별로 다를 수 있는 회원들의 안건과 의견들을 슬기롭게 조합해 최적의 안건을 만들어 일선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들과 함께 대의원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고유의 임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는 차기 의협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새로 출범한 제41대 의협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회원 권익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견제와 상호 협조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대의원회는 집행부의 종속적 위치에서 벗어나 기능의 자율성도 보장돼야 한다"며 "결국 회원을 섬기고 회원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회는 113년 의협 역사에서 가장 위기인 향후 3년 동안 가능하면 집행부의 버팀목이자 조력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회의 가장 큰 역할은 중앙대의원님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다면 상시 국회의 기능"이라며 "1년의 1회 정기총회와 때로 열리는 임총만으로는 대의원회의 기능은 매우 축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장단, 대변인, 실행위원, 운영위원, 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돼있는 운영위원회를 앞으로 역할 구분, 개선점을 정확히 파악해 대의원들이 원하는 운영위원회로 바꿀 것"이라며 "3년 동안 40여차례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는데, 운영위원회의 기능이 대부분 집행부 견제보다는 상호 협조의 역할이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의원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대의원회는 의협 집행부와 같은 배를 탄 동료이자 회원들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기구"라면서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회원의 뜻에 맞는 또 정관과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회무를 집행하는지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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