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 출간

"미생물에 대해 쉽게 이해하며 길잡이 되길"

코로나 바이러스19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감염 위험이 있는 단체 모임도 제한됐다. 정부 방침이 강화 되더라도 일상에서 방역 수칙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이러한 집단 행동은 우리 몸 안의 곳곳에서 살아가며 100조에 이르는 미생물 사회에서도 보여진다.

최근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를 출간한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은 치과 전문의이자 미생물 연구가이다.

꾸준한 미생물 연구로 세 권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야기’,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를 정리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을 펴내 주목받고 있다.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은 아바타 시스템을 이용하여 미생물을 탐사하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을 다루는 1권과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에 대한 2권으로 펴냈다. 피부에서 시작하여 입, 코, 폐 속으로 들어갔다가 식도를 통해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여정은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미생물은 우리 몸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마치 우리 인간들처럼 정교한 집단 행동을 보여 서로 보호하고 신호를 주고 받고, 경쟁도 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없는 능력인 유전자를 나누는 방식이 있어 항생제 사용에도 세균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지는 항생제는 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작은 상처에도 항생제가 들어간 연고를 바르고, 감기에 걸려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약을 복용하면서 면역 체계가 힘을 키울 틈이 없게 만든다.

이처럼 항생제가 남용되는 사회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며 가능한 항생제를 줄이고 세균의 완전한 박멸이 아닌 미생물과 공존하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전한다.

저자인 김혜성 이사장은 “미생물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 어린이들이 함께 탐험가가 되어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기를 바란다”며 “건강에 꼭 필요한 미생물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미생물에 대해 쉽게 이해하며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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