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화장품, 13억 인구 대국 ‘인도’에 출사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승부"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사진 우측)가 심형석 하우스부띠끄 대표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성제약이 13억 인구 대국인 인도 공략에 나선다.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최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동성제약 본사에서 하우스 부띠끄 인도(House Boutique India)와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3억 인구 대국인 인도는 최근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온라인 판매 증가로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성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 시장에 ‘이지엔(eZn)’과 ‘허브스피디’ 등 헤어 품목 12종, ‘동성 랑스크림’, ‘에이씨케어’ ‘아토24’, ‘블링데이’ 등 스킨케어 4종까지 총 16개 품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성제약은 하우스 부띠끄 인도와 CDSCO(인도 중앙 의약품 표준 통제국) 인증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인증 이후에는 아마존 인도와 플립카트(FlipKart), 나이카(Nykka) 등 인도의 주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입점하여 높은 품질의 제품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동성제약은 인도 시장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중국 등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로의 진출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유니크한 제형과 개성 넘치는 컬러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지엔(eZn)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최근 동성제약은 뷰티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Hola Princesa’ 등 스페인 온라인 쇼핑몰 3곳에 이지엔 브랜드를 런칭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스페인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홍보 컨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향후 더 많은 유럽 국가에 이지엔 브랜드를 소개하고, 현지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지엔은 지난 5월 중국 ‘샤오홍슈(小紅書)’에 브랜드관을 런칭 했는데, 최근 염색 카테고리 검색 시 브랜드 컨텐츠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헤어컬러에 스타일을 더한 연출로 중국 1020 타깃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최근 이지엔이 중국 소비자가 뽑은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동성제약 또한 적극 진출하여 시장을 넓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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