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 2025년까지 4만7천명

정부, 한국형 NIBRT 도입 바이오헬스 전문가·연구의사 등 전문인력 확충 목표

정부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부족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정밀의료, 의료 빅데이터·AI, 재생의료, 신개념 의료기기 등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전문인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인데, 2025년까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 4만7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21일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의결한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인재양성은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연구의사 확충 전주기 양성체계 마련 △D.N.A(Dater, Network, AI) 기반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양성 △그린/화이트 바이오 전문인력 확충 등 4개 분야로 이뤄지며 2025년 까지 총 4만7531명 양성이 목표다.

국내 대학의 바이오 관련학과 학부·석·박사 졸업생은 매년 5만7000명 정도지만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을 이수한 사람의 비율이 낮은 상황이다.

의료·임상보건 분야 졸업자는 대부분 임상 진료 직종에 진출해 제약·바이오 산업계에서 종사하는 사례가 적은 편이고, 데이터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데 발맞춰 채용해야 할 융합 인재도 양성 수준이 초기 단계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한국형 NIBRT 교육프로그램 도입 및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한다.

한국형 NIBRT는 첨단바이오공정시설을 활용한 인력 교육·연구 솔루션 제공하는 국립 교육기관인 '아일랜드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바이오분야 연구역량 있는 대학(지자체 공동 컨소시움)을 선정하고, 국제 규격의 생산시설(GMP)을 갖춘 센터 구축 및 NIBRT 교육과정(실습+학위) 도입을 통해 바이오공정 전문인력 양성한다.

올해는 사업자 선정, 시설 설계 단계로, 내년 센터를 착공하고, 강사진·프로그램 구성 및 시범교육을 거쳐 2023년 센터 구축을 완료한다. 이를 통해 2024년 센터 개소후 연 20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필수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국내 임상시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관리자, 코디네이터(임상시험 실행), 모니터요원(임상시험 감독), 글로벌 임상 설계 등 전주기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의료제품 임상·품질, 신소재식품 안전성 등 규제과학 석박사 학위과정을 통한 전공인력 및 현장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의료기기 규제과학 전문가 국가공인자격 확대, 산업체와 평가기술 공동개발을 통한 현장인력 연구·교육·훈련 지원도 함께 추진하는 한편, 해외 의료진출을 위해서는 의료통역, 국제진료 간호사 등 글로벌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에 VR 학습(국가상황별 시나리오 개발 ’20~24년)을 도입하고, 지역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연구의사 확충을 위한 전주기 양성체계도 마련된다.

학부 단계에서는 의과학 분야 연구 및 특수·전문분야 실습을 지원한다. 의과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 지원사업 도입하고, 중증외상, 역학조사관 등 특수·전문과목에 관심이 있는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지원사업도 도입한다.

석박사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확대하는 한편 수련 중인 전공의를 대상으로 연구 기초역량 및 연구탐색 기회 제공을 확대하고, 전문적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 트랙 신규을 도입한다.

신진연구자를 위해서는 병원 내 연구의사 경력경로(Career Path)를 확대한다. 연구중심병원 R&D 신규지원과제에 대해 연구전담의사 1명 이상 신규채용 의무화 등 연구의사 채용을 확대하고,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병원과 대학 융복합 연구 및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D.N.A. 기반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AI 신약개발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인력 대상으로 데이터·AI를 활용한 신약개발 교육 확대하고, 국내 제약기업과 기업수요에 기반한 AI 신약개발 심화교육 및 신약개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AI 신약개발지원센터(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빅데이터와 관련해서는 바이오 데이터 분석 R&D형 교육과정 개설방안 신규 기획을 추진키로 했다.

재생의료, 정밀의료 등 신산업 분야 인력도 함께 확충한다.

올해 첨단재생바이오의약품법 시행에 따라 재생의료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밀의료와 관련해서는 유전체 빅데이터 활용, 의료정보 표준화 및 분석 등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반기술 전문인력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 대학병원 및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을 통해 정밀의료인재양성단이 운영된다.

아울러 AI·정밀 의료 분야의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을 선발·파견할 계획이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