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판매로 약국의 역할과 기능 국민들에게 각인

이영민 실장, 향후 구매이력시스템 안정화·고도화 추진

코로나19 상황에서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판매는 약국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영민 대한약사회 정책실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11일 종료되는 약국의 공적마스크 판매에 대해 “감염병 우려와 불안으로 마스크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사회적 혼란과 가격 폭등 현상이 발생했다”며 “공적마스크 공급을 통해 빠르게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혼란을 안정화시킨 일등공신은 최일선에서 민원 업무와 상황 관리를 한 약국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약사들이 국민들의 불평과 불만을 전부 수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리 사회가 감염병 확산 위기에서 보건의료기관의로서 약국이,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약사가 역할을 부여받고 성실히 수행했다”며 “국민들의 접근성이 높았던 약국이라는 강점을 이번에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젊은 사람들은 약국에 대한 관심이 적었는데 마스크는 남녀노소 모두 필요해 약국 방문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젊은 층에게 약국의 역할과 기능, 약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공적마스크 판매 종료 이후 사후조치에 대해 이 실장은 “약국을 통한 방역물품 공급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인식을 심어주었다”며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약국에 원활하게 공급이 될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매이력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정화,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어 이를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의 공적마스크 재고에 대해 “7월15일까지 반품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공적마스크 재고분과 이외 마스크가 혼재되는 기간이 오래되면 공적마스크 이외의 마스크가 반품되는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품을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7월15일은 약국에서 유통업체에 반품하는 시간이고 재고분에 대한 처리가 돼야 하기 때문에 유통업체에서 정부로 반품되는 기간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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