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다잘렉스 피하주사,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승인

"환자 편의성과 효율성 높여"

얀센의 다잘렉스 피하주사(성분명: 다라투무맙 및 히알루로니다제-fihj)가 식약처로부터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부터 기존 치료 방법에 실패한 환자까지 단독요법 및 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병용요법 등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다잘렉스 피하주사는 고정용량 제형으로 약 3~5분 동안 투여한다. 3.5~6.5시간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다잘렉스주 정맥주사보다 투여시간을 현저히 줄였다. 또한 전신성 약물주입관련 반응 발생률도 다잘렉스주 정맥주사에 비해 3분의 2가량 줄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크게 높여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의 잠재적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인은 다잘렉스 피하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프로테아좀억제제(PI)와 면역조절제제(IMID)를 포함하여 적어도 세 가지 치료에 실패했거나 프로테아좀억제제와 면역조절제제 이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라벨공개, 다기관 3상 비열등성 평가 시험인 COLUMBA(MMY3012)에서 다잘렉스 피하주사는 다잘렉스주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일관된 전체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과 함께 유사한 약동학적 프로파일 및 안전성을 보였다.

COLUMBA 연구에 의하면, 다잘렉스 피하주사 단독요법군의 전체반응률(ORR)은 41%이며, 다잘렉스주 정맥주사 단독요법군의 전체반응률은 37%로, 다잘렉스주 정맥주사 단독요법군 대비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또한 다잘렉스 피하주사의 전신성 약물주입관련 반응은 13%로, 34%를 보인 다잘렉스주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약 3분의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잘렉스®주 정맥주사와 다잘렉스 피하주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제니 정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이번 다잘렉스 피하주사 승인으로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와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옵션과 경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잘렉스 피하주사는 특히 다잘렉스 정맥주사보다 훨씬 짧은 시간으로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전달할 수 있어 환자들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잘렉스 피하주사는 다발골수종에 최초로 허가된 피하 CD38 항체로 ,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PH20(rHuPH20)을 기반으로 하는 할로자임(Halozyme)의 독점적인 약물전달 기술인 인핸즈(ENHANZE)를 사용해 개발됐다. rHuPH20은 피하로 전달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의 양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rHuPH20을 사용함으로써 정맥 내에 투여되는 생물학적 제제 및 화합물을 피하로 전달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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