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에도 상장 제약사 견고한 성장

[87개사 1분기 경영실적 분석] 매출 13.25%·영업익 45.95%·당기순익 93.81% 증가

국내 상장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매출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본지가 87개 국내 상장 제약사의 2020년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5조74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3.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603억원, 5935억원을 기록해  45.95%, 93.81% 증가했다. [하단 도표 참고]

매출액 상위 제약사를 보면 셀트리온이 372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3569억원, 녹십자 3077억원, 유한양행 3033억원, 광동제약 3006억원, 종근당 2927억원, 한미약품 2882억원, 대웅제약 228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2071억원, 동아ST 2012억원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 증감율을 보면, 크리스탈지노믹스가 2019년 1분기 11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올해에는 417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3498.1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알테오젠 155.66%, 에스텍파마 68.98%, 셀트리온 68.17%, 경남제약 66.89%, 삼성바이오로직스 65.27%, 셀트리온헬스케어 61.8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제약(-34.77%), 유바이오로직스(-28.85%), 메디톡스(-23.42%), 지엘팜텍)-17.14%), 휴젤(-16.00%), 유한양행(-11.27%), 동화약품(-10.26%) 등 24개 제약사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감율을 보면, 경남제약이 지난해 1분기 2500만원에서 올해 10억5100만원이 영업이익을 기록해 4104%의 증가율을 보였다. JW신약도 8억8700만원의 영업이익을 보여 전년동기 6400만원 대비 1285.94%가 늘었다.

그 다음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495.67%, 에스텍파마 459.26%, 고려제약 290.22%, 녹십자 283.76%, 동아ST 158.48%, 제일약품 153.27%, 셀트리온제약 139.88%, 국제약품 139.58%, 안국약품 120.68%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제약사는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태고사이언스, 메디포럼제약, 녹십자엠에스, 테라젠이텍스, JW신약, 일성신약 등 8개 제약사였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삼성제약, 에스티팜, 에이프로젠, 코오롱생명과학,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씨티씨바이오, 명문제약 등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동제약, 이연제약, 메디포스트, 우리들제약, 지엘팜텍, 메디톡스, 서울제약 등은 2019년 흑자에서 2020년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증감율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204.6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제일약품 1010.17%, 셀트리온제약 684.15%, 메디포스트 436.98%, 경남제약 352.19%, 에스텍파마 330.65%, 유한양행 257.39%, 국제약품 141.91% 등의 순이었다.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태고사이언스, 메디포럼제약, 녹십자엠에스, 에이프로젠, JW신약, 유바이오로직스 등은 2019년 적자상태에서 2020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테라젠이텍스, 에스티팜, 코오롱생명과학,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씨티씨바이오, 명문제약, 서울제약, JW중외제약 등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상태를 기록했다.

JW신약, 크리스탈지노믹스, 삼성제약, 일동제약, 우리들제약, 지엘팜텍, 메디톡스, 녹십자, 한독, 조아제약, 부광약품, 녹십자셀, 대웅제약 등은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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