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경영복귀

27일 주총ㆍ이사회서 대표이사 선임 "코로나19 위기 극복 최선 다할 것"

정운호 신임 대표이사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주주가 신임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7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 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운호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03년 더페이스샵을 설립해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시대를 열었으며, 2009년 네이처리퍼블릭을 설립했다. 이후 2015년에는 100억원대 거액 도박혐의 등 '정운호 게이트'로 구속돼 지난해 말 출소했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의 경영복귀는 업계 일각에서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졌었다. 이번에 정대표가 복귀함으로써 그간 구속으로 무산됐던 네이처리퍼블릭의 상장여부에도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이번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위기 상황과 시장 불확실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책임 경영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향후 정 대표는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경영 정상화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운호 대표는 “대주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나아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K-뷰티의 재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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