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개 상장제약사 지난해 매출 20조9582억

[경영실적 분석] 15개사 영업이익 '적자'… 6개사는 '흑자전환'

국내 상장 제약사들이 지난해 상위 제약사들의 경영 수지가 악화된 곳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상장사들이 영업이익 적자상태에 놓인 반면 6개 제약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보건신문이 82개 상장 제약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조958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 19조4993억원 대비 7.48% 증가했다. [하단 도표 참고]

영업이익은 1조6009억원으로 2018년 1조5410억원보다 3.89%가, 당기순이익은 1조4273억원으로 전년 1조3144억원 대비 8.59%가 늘었다.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14개 제약사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폭은 일성신약이 -21.48%로 가장 컸으며, 태고사이언스(-19.16%), 안국약품(-16.08%), 부광약품(-13.54%) 등의 순이었다.

매출액 성장폭이 가장 큰 제약사는 알테오젠으로 114.30%가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메디포럼제약(77.24%), 알리코제약(40.66%), 지엘팜텍(33.32%), 유바이오로직스(32.87%), 삼성바이오로직스(30.94%), 파마리서치프로덕트(30.48%) 순이었다.

영업이익을 보면, 메디포럼제약, 삼일제약, 영진약품, 테라젠이텍스, 서울제약, 씨티씨바이오 등이 2018년 적자에서 2019년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알테오젠, 지엘팜텍, 에이프로젠, 코오롱생명과학, 녹십자엠에스, 경남제약, 삼성제약, 에스티팜, 동성제약 등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아제약, 일동제약, 명문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JW중외제약, 일성신약은 2018년 흑자에서 2019년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파미셀로 무려 655.00%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셀트리온제약(312.86%), 이연제약(221.19%), 에스텍파마(213.30%), 한올바이오파마(212.30%), 종근당바이오(119.92%), 파마리서치프로덕트(118.98%), JW신약(101.39%) 등으로 10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폭을 보면 한국유니온제약이 -89.80%로 가장 높았으며, 안국약품(-84.41%), 진양제약(-81.23%), 유한양행(-74.99%), 우리들제약(74.38%), 부광약품(-73.53%) 등의 순이었다.

당기순이익은 대웅제약, 삼일제약, 영진약품 등 13개 제약사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일동제약, 명문제약, 녹십자, 제일약품, 부광약품 등 11개 제약사는 2018년 흑자에서 2019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씨티씨바이오, 알테오젠, 지엘팜텍, 녹십자엠에스, 에스티팜, 동성제약, JW신약 등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동아ST로 무려 786.34%에 달했으며, 알리코제약(743.71%), 대한뉴팜(578.32%), 한올바이오파마(506.24%), 일양약품(499.20%), 이연제약(343.70%), 경동제약(329.33%) 등의 순이었다.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한국유니온제약으로 -97.63%가 줄었다. 그 다음으로 우리들제약(-80.80%), 안국약품(-79.09%), 메디톡스(-62.98%), 경보제약(-59.71%), 삼진제약(-55.80%) 등의 순이었다.


임중선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