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국내 최초 개발 ‘익스펜더블 케이지’ FDA 승인

기존 척추 임플란트와 달리 자유자재 변형.. “모든 환자에 시술 가능”

척추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대표이사 강국진)는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핵심 제품 ‘익스펜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척추 임플란트 수술 시 척추 사이에 삽입하는 핵심 부품인 케이지를 환자의 척추상태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것으로서 케이지를 삽입하기 전에 척추 간격을 순차적으로 늘려줘야 하는 종전 방식과 달리 별도의 절차 없이 수술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좁은 디스크 공간에 삽입할 경우에도 케이지 자체의 확장 장치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변형해 척추체간 거리를 목표한 지점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인데, 자동차 바퀴를 교체할 때 잭(jack)을 차체 밑에 넣어 원하는 높이만큼 들어 올리는 원리와 유사하다.
 
척추 임플란트는 뼈를 고정해 주는 나사못 형태의 '스크루(screw)'와 디스크 역할을 하는 '케이지(cage)', 그리고 이들을 고정시키는 '로드(rod)'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디스크에 해당하는 케이지가 가장 핵심적인 부품이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수술 시간을 단축시킬뿐만 아니라 수술 중 출혈양도 적어 감염 등 수술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척추 임플란트의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생산기술을 인정받은 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익스펜터블 케이지가 FDA 검사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돼 의료기기 수입품목 허가를 받음에 따라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제품으로 기존의 케이지 제품보다 5배 이상 높은 가격($1000 -> $5000)이 책정돼 경제성도 월등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FDA 승인절차를 마친 ‘익스펜더블 케이지’가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는 2019년 4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임플란트 분야의 글로벌 메디컬 전문으로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전 제품을 풀 라인업(Full Line-up)으로 생산하는 척추유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경추부위 최소침습수술 시스템(Cervical MIS System) 인허가 승인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다양한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출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비롯해 미국 등 강대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의 중요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국내보다 먼저 미국과 동남아·호주 시장에 본격 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 혁신형 기업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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