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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럭셔리 화장품의 흔들림 없는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70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36억원, 4373억원으로 13.2%, 13.9% 증가했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 처음으로 반기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6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실현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1조8325억원, 영업이익 3015억원, 당기순이익 2115억원을 달성해 각각 10.9%, 12.8%, 12.9 % 성장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5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7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년 이상 꾸준히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시장변동성이 줄어들지 않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힘입어 ‘후’와 ‘숨’, ‘오휘’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더마코스메틱 ‘CNP’도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화장품사업은 매출 1조1089억원, 영업이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모두 16.3% 성장했다.

‘후’는 다양한 캠페인과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를 통해 최상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매출이 24% 성장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가 각각 67%, 43% 고성장해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했다.

럭셔리 화장품은 해외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뤘고, 프리미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28%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43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각각 1.8%, 3.0% 증가했다.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실행된 구조조정을 통해 탄탄하게 다진 사업 체질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프리미엄화를 추진한 결과,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왓슨스(Watsons)와 온라인 채널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803억원, 영업이익 475억원으로 5.0%, 4.0% 증가했다. 최신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맛의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의 새로움을 확보해온 ‘코카콜라’, ‘씨그램’,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했고,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말 대비 0.6%p 증가한 3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