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 연례회의 및 학술대회 참석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 침구과 이재동, 이상훈,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홍콩 침회대학에서 개최된 ‘제11회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GUNTM)' 연례회의 및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전통의학대학의 세계의과대학 목록 배제와 관련된 안건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현재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등재된 전통의학대학은 총 34개(중국 29개, 기타 5개)로 기존에 등재됐던 국내 한의과대학은 전부 누락된 상태다.

침구과 이재동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장)는 “국가마다 의료체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한의과대학은 의생명과학부터 현대화된 전통의학 지식까지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의과대학과 동등한 수업 연한과 국가 면허를 통해 일차의료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에도 전통의학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세계의학교육연합회의 결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그동안의 경과와 현황을 토대로 각 소속 대학의 지지와 의견을 모아 성명서를 작성, 세계의학교육연합회와 세계보건기구 전통의학 부서에 공식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연례회의 이후에는 ’전통의약의 현대연구와 국제화‘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는 ’현훈(어지럼증)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발표하며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30개의 근거중심 한의임상진료지침 개발과 권고안 등을 소개했다.

한편,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 2016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임상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훈(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 △파킨슨병(심장·순환내과 조기호 교수) △유방암(한방여성의학센터 황덕상 교수) △기능성 소화불량(위장·소화내과 김진성 교수) △만성요통증후군(침구과 남동우 교수) 등 5개 분야에서 한의학의 표준화, 과학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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