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 146억 달러 19% 증가…차세대 수출 주력산업 부상

복지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일자리 및 경영 성과 발표

지난해 제약산업을 포함한 보건산업 수출이 1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는 2018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146억 달러로 2017년 대비 19.4% 성장하며 최근 5년 간 연평균 21%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2017년보다 4만 명 이상 증가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지표 상에서도 보건산업 상장기업(217개) 매출액 7.8% 증가 등 성장을 주도하였고, 제조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제약·화장품기업 7개사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분야별로는 제약 47억 달러(전년대비 14.9%), 의료기기 36억 달러(14.1%), 화장품 63억 달러(26.5%) 등이다.

2018년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7억 달러로, 매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5대 유망소비재에 속한 의약품 수출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 18.0%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14∼’18) 보건산업 수출 현황

의약품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의약품 수출 5억 달러로 최초로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국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독일(4억6000만달러), 일본(4억6000만달러), 중국(4억달러), 터키(3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의약품 수출 상위 10개국 중 미국, 독일, 중국, 터키 등 8개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완제의약품의 수출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 제제, 백신, 보톡스 등의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은 총 18억 달러를 수출해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으며, 2017년 대비 32.7% 증가했다.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87만명으로 2017년보다 4만 1000명이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증가 인원 수는 제약 분야 3700명(5.7%), 의료기기 분야 1300명(2.8%), 화장품 분야 2500명(7.6%) 등이다.

지난해 보건산업 기업 전체 매출액은 36.6조원으로 전년대비 2조6000억원(7.8%) 증가했다. 제약 1조4000억원(7.5%), 의료기기 2000억원(6.9%), 화장품 1조원(8.4%) 등이다.

제조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제약·화장품기업 7개사가 포함됐다. 제약 분야는 유한양행(67위), 녹십자(83위), 종근당(94위), 대웅제약(96위)이 포함됐으며, 화장품 분야는 LG생활건강(25위), 아모레퍼시픽(30위), 한국콜마(100위)가 포함됐다.

2018년 상장 제약기업(125개소) 매출액은 총 2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4000억원(7.5%) 증가했다. 제약기업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6.6%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2일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정부 R&D 투자 4조 원 이상으로 확대 등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발표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계획’(‘18.9월),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방안‘(’18.12월) 등을 통해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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