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야

여재천 전무, 선택과 집중통해 경쟁력있는 파이프라인 우선적 지원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는 바이오헬스산업과 신약개발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재천 전무는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신약개발 연구촉진 및 바이오경제 혁신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 전무는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산업이 국가 신산업 성장 동력임을 천명하면서 관련 혁신전략을 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해 잘 준비해 주길 당부한 것은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업의 변방에 있던 내수 중심의 바이오헬스산업이 바이오경제시대를 맞아서 첨단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이 집약된 최첨단 지식기반산업으로 꽃을 피울 뿐만 아니라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정책, 산업정책, 보건정책의 패턴이 생산적으로 변화 된다면 수 년 내에 굴지의 다국적 제약기업이 탄생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여 전무는 “국내 상위 제약기업들은 사실상 벤처 정신을 갖고 위험을 떠안으며 신약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신약 R&D 전략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과기부의 역할과 보험정책의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역할은 유기체적인 한 몸이 돼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 신약개발 관련 임상/생산지원은 산업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5년 이내에 대표적인 다국적 제약기업을 양성해 산업경제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전무는 “국가의 신약개발 ‘프로그램 프레임웤’ 작업이 절실하다”며 “기업/대학교/연구기관별 보유자원을 분석해 세계시장 경쟁력이 있는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산학연의 신약개발자들은 지금 다국적기업과 대규모 기술이전 등을 협의하고 있는 우수한 가치를 지닌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산업이 현실산업으로 재인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전무는 “신약개발의 고도화를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한 산업정책과 보건정책의 균형 있는 의사결정을 빨리해야 한다”며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와해성(destructive) 신약개발기술들을 관련법과 제도 아래에서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신규 입법과 관련 법안의 규제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보험재정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문제이나 약사법을 개정해서라도 보험약가상환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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