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의료진, 한의약 치료 기술 배운다

복지부‧진흥원, 24일 한-우즈베키스탄 한의약 진료세미나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5월 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 대강당에서 ‘한-우즈베키스탄 한의약 진료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에게 한의약 이론 교육 및 우수한 임상치료 기술을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우즈베키스탄 한의약 진료세미나에는 한국의 주요 한방병의원 소속 전문가 등 총 5명의 한의사가 참여했으며, △디스크·관절 질환의 한의약적 비수술 치료법 △과학적 근거 기반 안면마비 침술 치료법 △척추·관절 통증 침 치료법 △심혈관계 질환의 침 치료 등을 주제로 이론교육 및 진료시연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달했다.

세미나는 한국 보건복지부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가 공동 주최하고, 진흥원과 타슈켄트국립의과대가 주관한 행사로, 현지 의과대학 교수진 및 의료인 대상으로 한의약 우수 치료 기술 전수를 통해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 및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이동욱 차관(한-우즈벡 보건의료협력센터장 겸임)이 참석해 환영사를 하였고, 현지 보건부 제1차관 및 교육부 차관,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한국의 고유의학인 한의약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분야는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한의진료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양국 정부 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 개최는 이러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에게 한국 한의약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고 싶다”며 “한의약 연수, 한의학과 개설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8월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대통령 결의문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1월 전통의학 제도 도입 등을 위해 한국의 자문을 요청한 바도 있다.

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을 배워 보건의료 개혁을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특히, 우즈벡 정부는 전통의학 안착에 한국과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인근 국가로의 한의약 확산을 위해 환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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