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유통협회, 서울시약과 반품 문제 해결 공조

지난달 회원사 실태조사…10여곳 비협조업체 적극 대응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가 의약품 반품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약사회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시유통협회는 이와 관련 양 단체 간 TF팀을 통해 공조체제를 구축, 긴밀하게 협의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유통협회는 지난달 재고 및 반품 조사 실태를 진행했으며, 이중 주로 외자사 중심의 10여 곳 안팎의 업체는 반품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며, 몇몇 품목은 아예 공급부터 반품 불가 방침을 공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등 비협조적으로 일관하고 있어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유통협회는 장기품절 의약품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번 조사에 포함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박호영 회장은 “가급적 빨리 상반기 중에 대책 팀을 꾸려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반품을 아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상식을 벗어나는 범위에서 발생하는 불용 재고약은 반품이 진행되어야 하는 게 맞으며, 서울시유통협회가 TF팀이 꾸려져 있는 만큼 약사회도 실무팀이 만들어지면 교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몇몇 제약사에서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품은 반품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또한 불합리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요양기관에서는 수개월 전에 반품이 되는데, 제약사가 이런 입장이면 유통업계는 앉아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유효기간 따라 반품시 가격 할인 폭이 달라지므로 이는 공정하지 못한 반품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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