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염색 부작용’ 소비자 불안 확산

소비자원 분석결과 염색제 상담 증가율 전년 동월대비 530%나 급증

헤나염색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9.2% 증가했으며, 이중 `염색제'의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1월 소비자상담은 6만6949건으로 전월(6만1317건) 대비 9.2%(5632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6만9119건) 대비 3.1%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염색제가 375.4%로 전월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사설강습서비스(72.9%), 노트북컴퓨터(64.2%) 순으로 높았다.

특히 염색제의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530.2%로 높게 나타나 최근의 헤나염색 부작용 사태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제에 이어 투자자문(컨설팅)이 383.7%, 주식 87.1%, 침대 80.9% 순이다. 침대는 최근의 라돈침대 사태로 소비자 불안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염색제는 부작용이 발생한 헤나 제품에 대한 문의와 사업자의 배상 거부에 따른 해결방법 상담이 주로 많았고, 사설강습서비스는 악기연주, 무용, 운동 등의 취미와 목공, 향수, 가죽세공 등 공방 관련 계약 해지 문의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가 4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894건, 이동전화서비스 16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8795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6442건(26.9%), 50대 1만1425건(18.7%) 순이었으며,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5.0%(3만6847건)로 남성(45.0%, 3만102건) 대비 10.0%p 높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1만8838건, 28.1%), 계약해제·위약금(1만3910건, 20.8%), 계약불이행(9014건, 13.5%)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2.4%를 차지했고, 일반판매(3만5700건, 53.3%)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만6143건, 24.1%), 방문판매(2705건, 4.0%), 전화권유판매(2070건, 3.1%)의 비중이 높았다.

 

 

 

 

 

 





 


김혜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