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보건복지부 ‘간호정책 TF’ 신설에 ”환영”

“간호조무사 직종 관련 종합적 계획 마련 및 체계적 관리 기대”

간호조무사 협회가 복지부의 '간호정책 TF 신설'에 환영의 의사를 표시하는 한편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등이 포함된 종합계획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정책 특별전담조직(이하 간호정책 TF) 신설과 관련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 태움 등 악폐습의 원인으로 간호계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지적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간호사 근무환경 처우 개선 대책'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여타 간호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1일 간호정책 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간호정책 TF는 간호인력 수요를 총괄조정 하며, 수급관리, 업무범위, 배치기준, 양성체계와 같은 제도전반에 대한 관리를 통해 간호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또 근무환경 개선대책과 관련해 건강보험 수가 지원, 교육지원 및 평가지표 개선, 교육체계 및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인식개선 홍보 등 추진과제들을 이행하며, 취업교육센터와 전문간호사 제도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간호조무사와 관련해서는 양성기관 지정평가제도를 시행하며,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역량강화 위한 직무교육을 지원한다.

이 같은 복지부의 발표에 간무협은 환영했다. 이번 복지부의 ‘간호정책 TF’ 신설을 통해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질병양상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며, 간호인력 양성교육부터 간호인력 수급계획, 간호인력의 질 관리와 활용증대에 이르기까지 의료·돌봄 현장에 맞는 간호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고 간무협은 평가했다.

'간호정책 TF'에 대한 간무협의 평가는 앞서 '간호사 근무환경 처우 개선 대책'의 발표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당시 간무협은 개선 대책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직무교육을 통한 간호조무사 활용 증대와 인력개편 등 추가적 개선안을 제안하며 아쉬움을 표현한 바 있다.

반면 이번 '간호정책 TF'에 대한 간무협의 반응은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간호조무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지원하기로 계획하는 등 지난해 간무협이 제시한 추가 개선안을 복지부가 상당부분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간무협은 간호정책 TF와 관련해 환영하는 한편 차후 간호조무사의 활용 증대 및 처우개선이 포함된 종합계획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다.

간무협은 "보건복지부의 ‘간호정책 TF’ 신설을 계기로 간호조무사 직종에 대한 정책을 담당할 전담인력을 배치해 간호조무사 양성교육의 질적 향상, 간호조무사 직무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기회 확대, 국가보건의료정책에서 간호조무사 활용증대, 간호조무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계획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추후 간호인력 전담부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 내의 ‘간호정책 TF'가 간호정책을 추진하고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소통‘도 중요하게 여겨주길 바란다"며 "협회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간호정책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도록 정부정책에 적극 참여·협력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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