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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푸드 등 미래 먹거리 개발…신시장 창출해야"

[신년기획/ K-푸드 영토확장 나선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 방안

이원식 기자wslee6@bokuennews.com / 2019.01.11 17:02:19

김덕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최근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매직이 화제다. 우리나라 축구대표단 코치 출신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 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나타난 현상으로, 이로 인해 베트남에서는 한국에 대한 호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신드롬의 주인공인 박항서 감독은 이미 작년 3월부터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품질 좋은 우리 농식품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한국산 농식품의 베트남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2018년 배 수출은 약 1700만달러로 전년대비 80% 가량, 포도는 95%, 딸기는 51% 증가했다. 가공식품인 음료와 커피조제품 수출액도 각각 43%, 57.9%씩 크게 늘었다.


시장 다변화 전략농식품 수출액 증가

2017년 우리나라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68억달러로, 10년 전 200830억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27%나 증가했다. 또한 농식품부의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주요 수출 대상 국가도 과거 일본, 중국, 미국 3개국에서 아세안 지역으로 확대해 아세안 지역이 일본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고, 근거리 수출의 이점을 활용해 인삼류, , 딸기와 같은 신선농산물의 수출을 크게 증가시키는 등 내용면에서도 질적 성장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K-pop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우리 농식품이 안전하고 품질이 좋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퍼지며 앞으로의 수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K-food의 영토확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2016년 전세계 식품시장의 규모는 61000억달러로 자동차와 IT, 철강시장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크며, 앞으로도 세계 식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태평양 식품시장은 연평균 약 8.4%가량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식품산업 규모는 2016205조원으로 10년간 연평균 7.7% 성장했고, 최근 가정간편식(HMR), 고령친화식품과 기능성식품 등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며 식품산업은 앞으로도 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식품시장의 국내 여건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2016년을 기점으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저성장이 고착화 되면서 내수시장을 통한 식품기업의 성장에는 한계가 보이고 있다.

식품·외식 산업의 비중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식품·외식산업은 5인 미만 업체가 다수를 차지하는 영세한 산업구조와 타 산업에 비해 낮은 매출액 등으로 인해 R&D 투자 비중이 낮고 경기 변화에 취약하다. 또한 FTA 등 시장개방으로 외국 농식품의 수입이 증가하며 국내 농식품 경쟁력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외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혁신성장 메카로

첫째, 식품산업의 미래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디푸드 등 미래형 식품 개발을 위한 R&D를 지원하고 식품 기술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식품의 미래시장을 선점해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

또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기능성 식품제형센터, HMR(가정편의식) 혁신연구센터 등을 구축·운영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기업과 전후방산업이 연계된 기술개발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해나갈 것이다.

신선 농산물 품질·안전성 제고 앞장

둘째, 신선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수출농산물 통합조직을 확대하고, 통합조직을 중심으로 품질관리, 마케팅 실적을 평가해 지원을 차등화고, 농가의 농약 사용, 수출량과 수출이력 등 전 과정을 시스템으로 관리해 안전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일본·중국·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유통기반 확대를 위해 아세안 시장에 신선농산물 전용관(K-Fresh zone)과 해외 공동 물류센터도 확대할 것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집중신유통망 발굴

셋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한국 농식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새로운 유통망을 발굴해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중국에서 대규모 중국물산전과 베트남, 태국의 주요 거점도시에서 K-Food Fair 등 대규모 판촉전을 개최해 한국의 농식품을 알리고, 해외 SNS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한식체험, 팸투어 등의 방식으로 농식품 홍보를 추진할 것이다. 또한 중소 농식품 기업에게 무역협회 역직구몰(Kmall)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중국의 허마센셩 등 해외 O2O플랫폼 및 주요 해외 온라인 마켓과 연계해 한국 상설판매관을 확대하는 등 유통망 발굴에도 힘쓸 것이다.

기해년 새해는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이다. 농업과 식품산업 종사자분들의 노고가 우리 식품산업의 발전과 K-food 영토의 확장이라는 열매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과정이 좀 더 수월하고 그 결실이 좀 더 풍요로울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업과 식품산업의 후원자이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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