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신약·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추진

복지부, 4차 산업혁명 헬스케어 발전전략 발표

정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및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에 따르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술로 누구나 건강한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한 가운데 중점추진과제로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 운영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스마트 임상시험 체계 구축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헬스케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등에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정부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인, 암생존자 등 300명의 건강·의료·유전체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경험을 축적하고 표준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기간‧비용을 단축하는 등 국가적 신약개발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반(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가능한 단계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고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여 직접 연구를 수행할 제약사 내부인력 전문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임상시험 구축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개발을 통해 임상시험 센터별 각기 다른 관리시스템을 통일된 형식으로 전환하고, 차세대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임상시험 효율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 다기관 임상시험 수행 시 ‘IRB 심사 상호인증‘ 제도를 시범운영(‘19~‘21)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 개발 승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임상시험 단계별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 수요창출, 규제개선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AI, 3D프린팅 등 新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병원 수요를 반영한 구매조건부 R&D 프로그램 도입, 국내 대형병원 시범사용 등 국산 융복합 의료기기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개선해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평가하는 별도의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체외진단기기 신의료기술평가는 사후평가방식으로 전환한다.

기술확보에서 창업, 성장, 투자회수를 거쳐 재투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역동적인 헬스케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단지)와 지방거점 병원을 연계하고, 병원․기업 간 공동연구 확산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Field Lab) 구축을 지원하여 개방형 혁신(Open-Innovation)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기초과학·정보기술(IT) 등 타 학문 지식·연구방법론을 체득한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MD·Ph.D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하여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할 현장․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보건산업 혁신 창업센터를 통해 창업기업 밀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정례화하여 정책개발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존에 없던 기술, 새로운 서비스 시장 등 헬스케어 산업의 지각이 변동하고 있다”면서 “지난 11월 한달 동안만 우리 제약기업에서 신약개발 관련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있었고 2018년 누적으로는 4조8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투자·수출·일자리가 모두 증가하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기술들을 헬스케어에 접목시켜 현재의 성장 추이를 가속화 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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