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아의 온라인-모바일 역직구 플랫폼 뷰티메카가 지난해 9월 오픈한 후 급성장하고 있다. 쥬리아는 뷰티메카의 올해 매출은 20억원 규모며, 2020년 1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뷰티메카는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어 등 4개 국어로 서비스되며 동남아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운영된다. 동남아의 인터넷 보급률이 싱가포르 82%, 말레이시아 71%, 인도네시아 51%, 태국 67%, 필리핀 58%, 베트남 53% 등으로 세계 평균 보급률 50%를 대부분 웃돌고 있으며,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뷰티메카의 인지도와 매출이 급증하면서 동남아 현지에서 오프라인 매장 개설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쥬리아는 뷰티메카의 싱가포르 오프라인 매장을 빅박스(BIG BOX) 쇼핑몰 내 120평 규모의 STARTICE 매장 전면부에 지난달 개장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도 유통법인을 설립했다.
쥬리아는 이를 통해 글로벌 쇼핑몰의 핵심 경쟁력인 O2O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뷰티메카를 개발한 쥬리아 이종윤 회장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K-뷰티 시장이 팽창하는 배경으로 즉시성, 편의성, 다양성 3가지를 꼽았다.
즉시성은 각국의 인허가 규제를 피해 국내에서 뜨는 제품을 실시간으로 해외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에서 색조화장품의 위생허가를 받는데 2년 가까이 걸리고, 아랍권에서 할랄 인증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핫 아이템’을 세계 시장에 실시간으로 내놓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즉시성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편의성은 외국 소비자들이 현지 언어로 온라인에 접속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구매하고 집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40달러 이상 주문하면 배송료도 무료다.
다양성은 특정 브랜드만 폐쇄적으로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화장품 상위 30여개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서 판매한다는 점이다. 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플랫폼 뷰티메카에서 K-뷰티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뷰티메카는 이같은 편의성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5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하는 ‘2018년 우수 글로벌 쇼핑몰’로 선정되기도 했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