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화장품 시장 3년간 안정 성장… 유럽·미국 브랜드 강세

이맹맹 KOTRA 칭다오무역관 '중국 수입화장품 8대 트렌드' 소개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 내 수입화장품 시장 또한 빠르게 발전 중이다. 현재 중국 화장품시장은 생산허가증을 보유한 기업이 이미 4000여개를 넘었고, 제품 종류만 50만종에 달하는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수입 화장품 관세 인하로 해외 브랜드가 가격경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7월부터 생활소비품 수입관세를 인하했다. 세척용품, 스킨케어, 헤어용품 등의 화장품 및 의약류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평균 8.4%에서 2.9%로 인하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약 70%의 중국 화장품 전문판매점이 이미 수입화장품 전문코너를 개설했고 각 판매점의 판매액 점유율 중 수입화장품의 점유율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에서 구매하는 수입화장품의 판매액 또한 3년 이내에 25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5~24세의 젊은이들은 주로 기미제거, 오일컨트롤 제품을 선호하며, 25~34세 젊은이들은 기초 스킨케어제품을 선호한다.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와 링링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 세대 소비자들이 수입화장품을 선호하는 주력 소비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링허우 소비자들은 주로 수입 스킨케어제품을 선호하며, 링링허우 소비자들은 주로 수입 색조화장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연령대는 향후 각자의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는 DIY 제품, 전문점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하오(贝豪)그룹 총경리 량홍리(梁宏丽)는 “화장품 소비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링허우와 링링허우 소비자들이 10년 후 중국 화장품시장의 주력 소비군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품질 좋고 특색 있는 브랜드가 젊은 층의 관심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맹맹 KOTRA 칭다오무역관은 중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카이두 소비자지수(凯度消费者指数)가 최근 3년 동안 4만여 가구의 중국 도시 가정이 구매한 화장품을 조사해 도출한 8가지 수입화장품(색조+스킨케어)시장 트렌드를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수입화장품 3년간 안정 성장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수입화장품의 비중은 최근 3년 동안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중국 전체 화장품시장 판매액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12%,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수입화장품은 전체 판매액의 35%를 차지하며, 2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017년 수입스킨케어 판매액 전년比 9% 성장

중국 전체 스킨케어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판매액 또한 2016년과 2017년 각각 12%, 11% 증가했다. 현지 스킨케어제품이 판매액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나, 수입제품 또한 판매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일정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스킨케어제품 판매액은 2016년과 2017년 전년 대비 각각 21%, 9% 성장했다. 2017년 수입스킨케어제품은 판매액 450억위안을 달성했다.

▲수입색조화장품 판매액 점유율 40% 달성

전체 색조화장품 판매액 중 수입제품의 비율은 매년 증가했으며, 2017년 4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수입색조화장품의 판매액 성장률 또한 2016년 31%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40%를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수입색조화장품의 판매액 또한 빠르게 증가했고, 전년대비 40%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7년 판매액 67억위안을 돌파했다.

▲백화점/쇼핑센터와 온라인 쇼핑몰 대세

구매경로 면에서 볼 때 수입화장품은 주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와 같은 오프라인 경로의 판매액 점유율이 4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제품과 색조화장품 모두 같은 현상을 보였다. 화장품 전문판매점이 점차 수입화장품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잠재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및 미국 브랜드 여전히 강세

유럽과 미국 화장품 브랜드가 판매액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색조화장품에서 2017년 76%의 판매액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국 브랜드가 점유율 2위로 그 뒤를 이었으나 2017년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에 반해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15~34세 여성 수입화장품 선호

전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15~34세의 여성들이 수입화장품, 특히 수입색조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입스킨케어제품의 판매액 점유율은 40%를 넘었으며, 수입색조화장품의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수입스킨케어 중 페이셜제품이 가장 인기

그 중 수입화장수, 페이셜 선크림, 아이케어와 베이스제품이 15~24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8개의 세부 분류 중 클렌징, 화장수, 마스크팩, 수분크림 등의 판매액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수입 색조 중 립 메이크업제품이 절반 차지

색조화장품 방면에서, 젊은 여성은 립 메이크업제품을 구매할 때 수입제품을 특히 선호했다. 특히 15~24세 여성 48%가 수입 립 메이크업제품을 선택했고, 25~34세 여성 51%는 수입 페이셜 메이크업제품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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