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고품질 일자리 창출 기대

[보건포럼] 황문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기획홍보팀장

임상시험은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산업적 부의 창출 효과가  크다. ‘Access Economics’의 비용효과분석에 따르면 보건의료 R&D분야에 1달러를 투입하면 평균 2.17달러의 경제적 유익을 가질 수 있으며, 특히 임상시험에 4000여억 원을 투자하면 10년에 걸쳐 18조원에 이르는 사회적 순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제약협회(PhRMA)에서 발표한 ‘신약의 가치: 비용대비 혜택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도 제약바이오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그동안 160만 여명 이상의 직접고용을 창출해 왔으며, 이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의 직접 고용 뿐 아니라, 임상시험수탁기관 및 협력업체 등을  통해 약 4배에 달하는 간접고용 효과를 가져와 전 세계적으로 총 800만 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적 지원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둬 온 국내 임상시험도 미래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04년부터 임상시험 분야에 대한 정부의 본격적인 지원 아래 지역임상시험센터와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등이 속속 생겨났으며, 서울대병원 등 6개 병원 기준 임상시험분야 연구인력은 2005년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전 88명에서 선정 후 2017년 1180명으로 증가했다. CRO 수도 급격히 증가해 2011년 당시 파악된 12개의 회사는 2016년 27개로 확대되었으며, CRO 인력은 718명에서 115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러한 고용의 대부분이 의학, 약학, 간호학, 생명과학 전공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을 위한 고품질 일자리라는데 의의가 더 크다.

이와 함께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업계의 염원이 담겨진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 사업’도 신약연구개발의 핵심적인 환경조성뿐만 아니라 기존 임상시험 전문가의 유지활용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으로서 주목 받고 있는 임상시험은 과학적 윤리적 국제 기준의 적용이 의무사항으로 되어 있어, 인력의존성이 높고 고비용의 지식기반산업이며, 신약개발의 기초체력으로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고 있는 성공적인 분야이다. 앞으로도 임상시험이 바이오·제약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의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임중선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