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퓨처 인사이트 프라이즈’ 제정

혁신적 과학 연구에 100만 유로 상금 수여

머크가 새로운 과학 연구상인 “퓨처 인사이트 프라이즈(Future Insight Prize)”를 제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상은 향후 35년 동안 매년 수여되고, 상금은 최대 100만 유로에 달하며, 보건, 영양, 에너지 분야에서 인류의 미래에 중대한 혁신 달성에 일조할 우수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스테판 오슈만 머크 보드 회장 겸 CEO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Curious2018 – Future Insight’ 컨퍼런스는 ‘퓨처 인사이트 프라이즈’의 제정을 발표하기 위한 최적의 자리"라며 "머크는 이 상을 통해 중요한 제품이나 기술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와 혁신적인 개발을 자극하고, 인류에게 유익한 의미있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머크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Curious2018 컨퍼런스는 제1회 행사가 현재 독일 담스타트에서 진행됐으며, 이 행사에서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들이 강연에 나섰다.

퓨처 인사이트 프라이즈는 내년에 열릴 Curious2019 행사에서 처음 수여된다. 2019년 시상 분야는 보건 분야로 새로운 병원균에 대항해 신속한 예방이 가능한 꿈의 제품인 ‘전염병 프로텍터(Pandemic Protector)’를 찾는다. 전염병 프로텍터는 새로운 병원균을 빠르게 분석하고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위한 제제를 만들어 새롭게 출현한 전세계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후보자 선정을 위해 전담팀이 설치되며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과학적 활동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여기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각자 원하는 후보를 자유롭게 추천할 수 있다. 수상 후보는 머크 등에서 엄선된 과학자와 경영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 자신의 연구 업적을 제출해야 한다. 수상자는 또한 받은 상금을 해당 연구를 심화 발전시키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2019년 이후 3년 동안의 퓨처 인사이트 프라이즈 시상 분야는 ▲2020년: 다제내성 솔루션 –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 문제를 해결 (보건 분야) ▲2021년: 식량 솔루션 –세계 인구 증가에 대비한 식량 문제에 도움이 되는 기술 (영양 분야) ▲2022년: CO2-연료 전환 – 대기의 CO2를 광촉매 변환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기술 (에너지 분야)이다.

상을 받는 모든 미래 연구 프로젝트는 “꿈의 제품”이 향후 실현될 수 있도록 과학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첫 해인 올해의 경우 '전염병 프로텍터'로, 이 상을 통해 그 실현이 촉진되는 선구적 제품이어야 한다. 다제내성 솔루션, 식량 솔루션, CO2-에너지 전환 기술에도 이와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프로젝트는 머크의 3대 사업과 관련이 있어야 하거나 직접적으로 기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세한 내용은 futureinsightprize.merckgro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상을 제정 발표한 과학 컨퍼런스 “Curious2018 – Future Insight” (www.curious2018.com)에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머크 창립 3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대표 행사로, 독일 담스타트에서 이번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국제적 명성을 가진 과학자 35명이 강연과 함께 과학 기술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들은 머크의 3대 사업 분야(헬스케어: "건강한 삶 - 획기적 치료법과 진단법", 생명과학: "삶의 재창조 – 합성 생물학과 새로운 응용 기술" 기능성 소재: "재료 및 솔루션 – 화학과 새로운 응용 기술")를 중심으로 전세계 100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기타 주제로는 디지털화("역동적 디지털 – 인-실리코(in silico)의 힘")와 새로운 형태의 협업("밝은 미래 - 새로운 방식의 업무와 협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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