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한민국 축산정책 배운다

축평원, ODA 4개년 프로젝트 실시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 이하 축평원)은 국제농업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베트남 축산물 생산 증대 및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국내 초청 연수를 올해부터 4개년 프로젝트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축평원의 베트남 초청 연수 4개년 프로젝트는 베트남 농업부와 국립축산과학원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베트남 측은 2015년 말 베트남을 방문한 축평원 측에 축산물 품질 관리 및 이력 관리에 관한 국내 초청연수 과정 개설을 요청했으며, 2016년 실시된 축평원의 다국가 대상(8개국, 15) 코이카(KOICA) 국내 초청 연수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수 당시 베트남 측이 자국 축산업 발전을 위해 단일 국가 연수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축평원은 201610월 베트남 국립축산과학원과 국제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73월 베트남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연수 관련 공문을 접수해 프로젝트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연수는 ODA 사업 대상인 베트남의 축산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한국의 우수한 축산물 품질평가 체계 및 선진 교육을 베트남에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평원은 기관 내·외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한 강의는 물론 현장 견학과 실습 등의 병행을 통해 한국의 축산업 현황과 축산물 품질평가, 이력관리 등 관련 제도를 소개할 계획이다.

4년 동안 매년 다른 분야와 계층의 베트남 축산 분야 공무원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함으로써 베트남 농업 및 축산물 산업현장 실정에 맞는 현지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한편 축평원은 7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베트남 축산 관련 공무원 등 10명을 초청해 20181차년도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에 초청된 베트남 축산 관련 공무원들은 충북 음성 농협축산물공판장, 충북 진천 소재 풍림푸드와 체리부로, 청주의 우수 농가 등을 견학하고 축산물 품질평가 실습에 참여하는 등 한국의 축산정책과 관련한 실증적인 연수를 받았다.

또 한국과 베트남의 축산정책 및 운영 사례를 비교하고 축산물 생산증대 전략 과제 도출 및 액션 플랜 수립 등 연수 종료 후 베트남 축산물 산업에 실질적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축평원 관계자는 4개년에 걸친 연수를 통해 ODA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베트남과 우호적 관계 형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우리나라 축산업의 저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소재의 우수 농가를 방문한 2018년도 베트남 연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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