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中서 되살아나는 ‘K-뷰티’… 1~5월 수출 증가율 50% 넘어

사드 위기에도 한국화장품 충성도 ‘굳건’… 코스메슈티컬 시장 급성장세

김혜란 기자khrup77@bokuennews.com / 2018.07.12 10:15:52

중국에서 K-뷰티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로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5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50%를 넘어섰다. 한동안 제한됐던 한류 콘텐츠들도 다시 수출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사드 역풍 이후 침체됐던 중국 시장에서 한류 움직임이 되살아나면서 중국 소비자는 여전히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현황을 다시 점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국가별 화장품시장 보고서인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5호(중국편)를 발간하고 중국 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눈에 띄는 중국 시장의 변화 중 하나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의 성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에서도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웨이상(微商)은 이용 비중이 급증해 2017년에만 전년 대비 89% 증가하는 등 주요 화장품 판매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웨이상의 주 고객층인 10~30대는 무엇보다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성향을 가진 만큼 ‘Made in Korea’보다 제품 품질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제언했다.

또 중국 해외 직구 시장규모는 2017년 약 123조원(7조5000만위안)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해외 직구 이용자 규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4100만명에서 74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소후닷컴(搜狐网)이 2017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이유 는 ‘제품의 품질 때문’이라는 응답이 36.6%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고 ‘특정국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13.9%로 4위에 올랐다. 이는 기존 ‘Made in korea’에 대한 선호가 있었던 중국 소비자들이 국가브랜드보다는 품질 경쟁력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 화장품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산을 선호하던 중국 벤더들의 중국위생허가와 한국 판매실적 홍보내용 문의가 부쩍 늘어 품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중국 시장 내 품목별 성장에서는 특히 색조화장품 카테고리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나 일본 시장보다 중국에서의 신규 색조 제품 출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요 소비자 층인 바링허우(20대)와 주링허우(30대)가 신규 색조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연구원은 이러한 동향과 관련해 “중국 내 품목별 인기 동향에서 립스틱/립글로스 품목이 최근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BB/CC크림의 인기 또한 여전한 만큼 이들 품목도 다시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전문가들은 기존의 까다로운 위생허가와 통관 등 다양한 비관세장벽(TBT)외에도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SNS 인플루언서인 야쉬이(Yà xì)는 “지난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한국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혁신 제품 개발이 필수”라고 밝혔다.

야쉬이는 특히 “프리미엄 화장품 중에서도 고급 마스크팩, 색조 화장품류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중국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09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2021년에는 594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내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매출액은 전체 뷰티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인 첸잔왕(前瞻网)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스메슈티컬은 ‘약장(藥將)’으로 불리며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이라는 이미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최근 나빠지는 환경 조건, 급증하는 스트레스, 바쁜 라이프 사이클 등의 이유로 피부고민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일종의 치료효과를 가져오는 제품을 선호하게 된 것이 성장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시장 진출 사례로 현지 왓슨스(Watsons) 매장 입점과 동시에 완판을 기록한 웰코스와 독특한 색조제형으로 성공한 조성아 아티스트의 코스믹을 소개했다.

웰코스의 국무성 부장은 중국 시장 성공 요인에 대해 “판매만 생각하는 바이어보다 브랜드 가치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바이어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그 다음이 본사의 마케팅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파트너와의 협업”이라고 말했다.

조성아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입시킨 코스믹의 홍지완 부장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역량이야말로 중국 시장 진출의 핵심”이라며 “현지 메이크업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현지 유통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중국 시장 내 한류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변화로 꼽히는데, 지난 5월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지역이 확대되고 온·오프라인 매체에서도 한류 콘텐츠가 재유입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한류의 인기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과 7월 1일부로 조정된 신(新)화장품 관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대중국 수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중국의 인기 화장품 분석, 브랜드 마케팅 사례, 중국 바이어 정보와 함께 ‘중국 광저우 미용전시회’등이 소개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