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친환경 농가' 동반성장 지원

[창간 52주년 기획4 / 식품업계 상생경영 확산] 농림축산식품부 등 가치창출 사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국내 대표 외식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원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농가를 발굴해 외식기업 등과 연계시켜 농가소득이 창출되도록 하고, 기업은 농가로부터 직매입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고품질의 가정간편식(HMR) 등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기업이 보유한 자원(직거래장터 등)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 등을 추진한다.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1·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에 따른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직거래 시장 확대 등에 대응하는 것이다.

친환경농업 가치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와 공감대 확산,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등을 통한 산업발전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그간의 민-관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해당기업과 노력하고, 협업내용과 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의무자조금 등을 활용해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 식품 유통기업, 프랜차이즈 외식기업과 농업인을 연계시켜 외식 시장 변화에 맞춰 친환경농산물 신규수요 창출과 판매촉진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공유가치 창출하는 사례들

대상, 농협식품과 상생협력 MOU

종가집, 아름찬 김치공동 브랜드 운영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농협식품주식회사(이하 농협식품)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포장김치 개발 협력 및 생산, 절임배추 등 김치 소재 농산물의 공동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협약의 핵심이다.

대상은 국내 포장김치 No.1 브랜드이자 기술력을 인정받은 종가집100% 국산 농산물 활용을 보증하는 농협식품 아름찬 김치의 공동 브랜드 운영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김치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대상과 농협식품은 양사 브랜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대상은 농협식품의 품질 높은 농산물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농협식품도 대상 종가집의 수준 높은 김치 생산기술 및 품질관리 기준을 도입해 김치를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대상은 배추김치와 더불어 각 지역 농협과 연계한 지역별 특화김치, 절임배추 등 다양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별도 브랜드 제품을 대리점과 온라인 채널을 시작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는 포장김치 판매 활성화를 넘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김치 신제품과 가공상품 개발을 통해 양사가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지알에스, 중소기업·제주농가 지원

제주특산물 롯데리아 제품 개발 등에 활용

 

롯데지알에스는 중소기업·제주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 케이실크로드와 함께 동반성장 상생협력 협약식을 진행하고 제주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자원 재순환을 위해 친환경커피 비료로 생산해 제주 농가에 지원하고,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활용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케이실크로드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커피유기질 비료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신규 설비 및 비료 품질 향상에 노력하며, 동반위 역시 중소기업의 시장 확대 및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친환경커피비료를 농가에 공급하고 제주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제주 1차 산업 농가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사업을 통한 공유가치창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지난 2015년 도시 농업 활성화와 폐자원 재순환을 알리기 위한 도시 농업 박람회에 동참해 친환경 퇴비로 재생산한 커피 퇴비 3000, 커피나무 모종 3000그루를 함께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지역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한 화천 토마토 축제

오뚜기 지자체와 기업 간 상생 모델의 좋은 예

 

오뚜기가 매년 후원하는 화천 토마토 축제는 지역농가와 식품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천 토마토 축제는 강원도 화천군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화천 토마토와 지역홍보를 위해 기획된 축제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여름철 대표 지역축제다.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원에서 마련되는 토마토축제는 전야제행사와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토마토를 주제로 한 30여개의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전시, 공연,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 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마련했던 토마토 야()놀자!, 지역주민이 만드는 신나는 문화공연 한여름밤의 토마토 페스티벌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여름 축제인 화천 토마토 축제는 농촌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 자치단체와 기업 간의 상생 모델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밖에 오뚜기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도 지난 2015년부터 지역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4년째 공식 후원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의 대표적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겨울철 눈과 얼음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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