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LG이노텍, 육계 스마트팜 연구

무인 사양관리 시스템 구축…질병 조기 예측, 생산성 향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LG이노텍 연구원들이 21일 ‘육계 스마트팜 기술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첫 줄 왼쪽 네 번째부터 LG이노텍 권일근 CTO 전무,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 문홍길 가금연구소장)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과 LG이노텍이 고기용 닭인 ‘육계’ 스마트팜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육계 스마트팜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연구 기관과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21일 국립축산과학원 본원 5층 소회의실에서 ‘육계 스마트팜 기술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지속적인 업무 협의와 기술 교류로 영상과 음향 기법을 활용한 육계 무인 사양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급이‧급수, 온도, 질병, 활동 등 닭의 사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제공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경고 신호를 보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육계의 성장단계별 정상적인 행동과 소리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다. LG이노텍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육계(계군)의 건강과 이상 행동을 탐지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사양관리와 환경 제어 알고리즘(연산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사육 관리 노동력을 줄이고, 이른 시기 질병을 탐지‧대응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육계 산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를 살피는 데도 적용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문홍길 소장은 “두 기관의 연구 개발과 산업화 협력이 활성화되면 ICT를 접목한 정밀 사양 관리 기술 보급으로 국내 육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유일의 축산 분야 국립연구기관으로, 가금연구소(강원도 평창)에서는 스마트팜을 비롯해 새로운 품종의 가금 종자 개발, 가금 생산성 향상,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사양 기술 개발 등 가금 분야 현장 적용 연구를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자동차, 디스플레이, IoT(사물인터넷) 등 6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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