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임시주총 물적분할 등 의결

사업 다각화 및 수익성 개선에 속도 낼 것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이영욱)은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정관 변경, 물적분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고, 지난 4월 물적분할을 비롯한 안건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시주총 의안으로 상정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의결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본격적으로 실행 할 수 있게 됐다.

소각되는 주식은 차바이오텍이 보유중인 자사주 전량인 108만7342주로, 5월 17일 종가(21,250원) 기준으로 231억여원 가치다. 차바이오텍은 한달 간의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쳐 7월 6일에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의료 및 전자기기 기술용역업 등 목적사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으로 수익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계열사 차메디텍과 차케어스의 생물소재사업과 IT사업을 각각 양수하기로 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물적분할은 차바이오텍의 기존 사업부문 중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사업과 기초연구 부문이 대상이며, 차바이오텍이 신설회사 차바이오랩(가치)의 발행주식을 100% 취득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기일은 6월 27일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분할을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업집단 차원에서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개척해 장기적으로 수익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최종성 박사를 선임했다. 최종성 박사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녹십자셀 개발본부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등 R&D부문의 제품화 경험이 풍부하다. 차바이오텍은 최종성 이사 영입을 통해 전임상단계를 통과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제품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최근 비상장계열사 수익사업을 양수 하는 등 실적을 호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1분기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회사 혁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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