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조합 신년교례회 개최…“글로벌시장에 승부거는 한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학‧연‧병‧관 관계자 150여명 참석…“올해는 신약개발 원년”

“그동안 우리 업계는 다국적 제약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매년 수천억원의 신약기술 수출을 하는 등 고무적인 연구성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8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신년교례회’에서 김동연 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은 여재천 전무가 대독한 환영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명실공히 신약개발이 자동차와 반도체에 이어서 글로벌시장에 승부를 거는 국가 성장동력 정책 어젠다가 구체적으로 지원되는 올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의 신약개발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터 기능을 통해 기업 혁신역량확보를 위한 협업체제 구축과 유망스타트업 발굴 육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이사장은 몸이 불편해 공식 행사에 앞서 새해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약 14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혁신적 신약개발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식약처가 동반자와 길잡이가 되어 여러 기업들과 함께 하겠다”며 아낌없는 협력을 약속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몇년 안에 틀림없이 터진다"면서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가 이에 공감하는 만큼 올해가 시작의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 회장은 이어 "따라서 조합의 활약이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기대된다"면서 "제네릭이 기술력이나 경쟁력에서 앞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애리 대한약학회장은 "신약개발은 길고도 험한 과정"이라며 운을 땐뒤 "약학회가 신약개발의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면서 모든 역량을 한군데로 모을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섭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은 “2018년이 우리나라가 제약강국으로 성장하는 변곡점이 되었으면 한다”며 “신약개발 강국으로 발동음하기 위해서 오픈이노베이션이 국내에서 더욱 더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K-DB Group 초대 회장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과 함께 국가 경영전략의 한축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연 이사장은 건배사로 "새로운 신약의 탄생을 위하여"라고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위하여’를 외쳤다.

이날 교례회에는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정세원 원장,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 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 K-DB Group 이재현 연구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글로벌 의약품산업협회 이상석 부회장, 바이오의약품협회 박정태 본부장 등 산‧학‧연‧병‧관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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