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사회적 책임 이행해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논평…본사 책임 촉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가 최근 파리바게뜨 본사에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제빵기사 노조를 비롯한 노동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 제빵기사를 통해 더 이상 가맹점을 부당하게 통제하지 말 것 노동문제가 가맹점주 부담으로 귀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고용문제는 기본적으로 노동문제임과 동시에 가맹점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영난에 허덕이는 가맹점주들의 형편과 본사의 통제를 받으며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제빵기사의 열악한 처지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면을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은 당사자 사이의 진솔한 대화이므로 파리바게뜨 본사는 이제라도 제빵기사 노동조합과 진솔한 대화에 나서달라는 것이다.

또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기사를 통해 더 이상 가맹점을 부당하게 통제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빵기사들이 사실상 파리바게뜨 본사의 엄격한 통제 하에 있었기 때문에 제빵기사가 본사의 직원이 될 경우 본사에 의한 감시와 통제가 더욱 심해지고, 가맹점에 대해 불합리한 경영간섭이 더욱 강화될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작금의 노동문제가 가맹점주 부담으로 귀결되는 현상도 지적됐다. 현재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시장환경에서 가맹점주를 비롯한 자영업자는 자본가, 노동자에 이어 사실상 가장 열악한 제3계층화로 옮아가는 추세다.

특히 이들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하면서 가맹점주를 비롯한 자영업자의 처지가 노동자와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면 가맹본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측은 현재 파리바게뜨 본사와 제빵기사 노조는 대립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가맹본사는 제빵기사 노조를 비롯한 노동자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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