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 발암물질 '최다' VS "신뢰 못해"

일부 매체 보도에 정면으로 반박…소비자만 혼란

▲유한킴벌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중형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한킴벌리는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세계일보는 지난 3일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지난달 31일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표에서 각 제품의 발암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가 규정한 1,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암물질 1,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브랜드(15ng/개, ng은 10억분의 1g으로 나타났으며 LG유니참2과 깨끗한나라가 각각 10ng/개로 뒤를 이었으며 P&G (9ng/개), LG유니참1 (7ng/개) 순을 보였다.

또 최종 결과에서 유한킴벌리와 P&G의 한 브랜드에서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됐고 또 다른 1군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릴리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실험결과는 식약처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한바 있다”면서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실내 공기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실험 결과를 인용하더라도 그 수치는 실내 공기질 기준 대비 수백분의 일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이번 시험만으로는 해당 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식약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조사결과가 빨리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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