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조 고구마, 곶감(건조 감), 고추장의 CODEX 세계규격화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전통식품의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0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의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의 세계규격 전환 계획이 18일(현지시간) 신규 사업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웰빙 음식이 대두되면서 무첨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상 전통식품인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의 국내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수출량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09년 CODEX 아시아지역규격으로 등재된 고추장도 아시아 지역규격 등재 이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연구원과 협력해 이번 총회에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의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의 세계규격 전환 신규계획을 제안해 이번 총회에서 승인된 것이다. 건조고구마는 단일 상품규격, 곶감은 건조과일류 상품규격으로 개발된다.
이 규격은 향후 CODEX 하부조직인 ‘가공 과일 및 채소류 분과위원회’에서 규격화를 논의한 후 총회의 승인을 통해 CODEX에 등재될 예정이다. 고추장은 2~3년,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은 3~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규격은 현재 5개다. 김치(‘01, 세계), 고추장 및 된장(’09, 아시아), 인삼제품(‘09 아시아, ’15 세계), 조미김(‘17, 아시아)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CODEX 총회에서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 세계규격 전환 계획 승인을 통해 우리 전통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국제적으로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 인지도 및 위상 제고, 통관상의 무역기술장벽 해소를 통해 관련 제품들의 수출국 다변화 및 수출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 전망하고 "능한 조기에 CODEX 세계규격으로 채택되도록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적극 협조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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